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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 폐쇄적 유통에 제동 비싼 가격도 쫙~ 빠질까
 제목 :  동태 폐쇄적 유통에 제동 비싼 가격도 쫙~ 빠질까
작성자 : 창고협회 / 2011-01-25

북태평양 냉동명태의 도매시장 상장이 이달부터 상시적으로 실시된다.
"한국인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생선" 명태가 밥상에 오르는 길이 단순해진다.
북태평양 냉동명태의 일정 비율이 상시적으로 도매시장에 상장되게 된 것이다.
그동안 수의계약 방식 등에 의존해 오던 동태의 폐쇄적인 유통 구조가 개선되면서 소비자 가격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 냉동명태 20~30% 도매시장 상장 권고
4~5단계 판매 구조 개선, 가격 안정 기대
부산국제수산물시장 상장 봇물, 도약 가능성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한국-러시아 합작 선사들이 잡는 명태 물량의 20~30%를 도매시장에 상장할 것을 원양선사들에게 "권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정부는 쿼터 배정과 수입수산물 조정관세 조정 등의 강력한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이번 권고는 사실상 명령에 버금가는 조치다.
실제 정부의 권고 이후 지난 14일 서울 노량진수산물도매시장에서 첫 상장이 이뤄진 후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에서도 지난 21일 조나단피셔리㈜의 물량 600t을 시작으로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
동태는 그 동안 원양선사들과 10여 개의 대형 유통업체들과의 개별적인 수의계약 또는 제한적인 입찰 방식으로 유통이 이뤄져 왔다.
선사와 유통 업체간의 거래가 비공개로 이뤄져 가격 담합 의혹이 많았다.
또 1차 유통업체에서 2차 유통업체, 도매상, 소매상(재래시장) 등 4~5단계를 거치는 복잡한 유통구조로 소비자 물가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무엇보다 한·러 합작 명태의 경우 25%의 조정관세를 감면받고 있기 때문에 보다 엄격한 유통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에 정부는 동태 유통구조의 투명화를 위해 일부 물량에 대해 도매시장 직접 상장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도매시장에선 1차 유통업체 외에도 2차 유통업체와 도매상까지 모두 입찰에 참여할 수 있어 유통구조가 단순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국내에서 소비된 냉동명태는 필렛(뼈를 발라낸 살) 등 가공 형태를 제외하면 모두 25만t 규모로 추정된다. 모두 러시아 북태평양 산이다. 이 가운데 한·러 합작 물량이 17만5천t 규모로 절대적이다.
올해 국내에 반입될 수 있는 한·러 합작 물량은 최대 20만5천t. 도매시장에 상장될 수 있는 물량은 4만~6만t 규모다.
농림수산식품부 원양정책과 손건수 과장은 "동태의 도매시장 상장으로 유통 마진이 줄어 소비자 가격이 안정되는 것은 물론 경매 가격도 업체별 자체 계약 때와 비슷하거나 높게 나오기 때문에 선사들도 이번 조치에 큰 불만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개장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이번 동태의 상시적인 상장으로 도약의 전기를 맞게 됐다.
입지적으로 수도권 등 타 도매시장에 비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전체 상장 물량의 50% 이상을 끌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3%의 위판수수료를 1%로 파격적으로 낮춰 물량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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