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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능 오염 막아라" 어장·수산물 사수 총력전
 제목 :  방사능 오염 막아라" 어장·수산물 사수 총력전
작성자 : 창고협회 / 2011-03-30

www.KOOKJE.co.kr 2011년 03월 30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폭발사고가 "매우 심각" 단계로 격상되고 부산을 포함한 국내 전 지역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는 등 상황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국립수산과학원이 일본 원전사고가 우리나라 어장과 수산물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긴급 조사에 나섰다. 국립수산물품질검사원은 부산항으로 반입되는 모든 일본산 수산물을 정밀조사하는 등 방사능 공포의 국내 확산 저지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수산과학원은 후쿠시마 원전사고에 따른 방사성 물질 누출이 국내 어장의 해양오염과 함께 수산생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우리나라 전 해역의 방사성 물질 오염 상태를 집중 조사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일본 원전의 방사성 물질 누출이 장기화하면서 우리나라 바다와 수산생물도 오염됐을지 모른다는 국민적인 우려 확산에 따른 조치다.

수산과학원은 우선 국내 해역에서 자원조사 중인 선박을 활용해 제주도 남방해역과 서해 연평도 해역 등 3개 지점에서 바닷물 시료를 채취,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에 보낼 예정이다. 한국원자력기술원은 이 시료를 검사해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따질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동·서·남해 전 해역 중 22개 지점에서 표층 해수, 심층 해수, 해저퇴적물, 해양생물 시료를 채취해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집중적으로 분석한다.

수산과학원은 이를 계기로 정부 차원에서 우리나라 연근 해역과 수산물 안전 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지속적으로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수산물품질검사원 부산지원은 일본산 수입 수산물 검사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당장 일본 원전사고 인근 해역에서 반입되는 수산물에서 검사 대상을 확대해 태평양산 먹장어와 명태, 고등어, 꽁치 등 일본에서 들어오는 모든 수산물을 전수조사하고 있다. 이 때문에 29일부터 부산지원이 시행하는 일본산 수산물의 방사성 물질 오염 검사 물량이 지난주보다 5배가량 늘었다. 30일부터는 현재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일본산 냉동 수산물에 대해서도 검사가 이뤄진다.

수산물품질검사원의 정상식 검사과장은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를 신속하게 판단하기 위해 실험 방법도 개선했다"고 말했다. 그동안 수산물 방사성 물질 오염 여부 확인에는 건당 4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했지만, 이 조치로 30분으로 대폭 축소됐다.


강춘진 기자 choonj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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