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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명품 수산물 이젠 해외로
 제목 :  부산 명품 수산물 이젠 해외로
작성자 : 창고협회 / 2011-03-17

www.KOOKJE.co.kr 2011년 03월 17일

부산시가 지난 2005년부터 발굴한 명품 수산물을 생산하는 업체들이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부산명품수산물협회는 지난 15일 오후 부경대 수산식품가공산업 산학관 연구지원센터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해외 판로 확충을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벌인다고 밝혔다.

명품수산물협회는 우선 오는 4월 중국 상하이 그랜드게이트웨이 백화점의 "올레 명품관"에 부산의 명품 수산물 브랜드를 입점시킨다. 이를 바탕으로 부산에서 직접 생산·가공된 수산물을 외국 현지 소비자들에게 공략하는 전략을 지속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이 협회의 서만석((주)석하 대표이사) 협회장은 "부산시의 명품 수산물 육성 정책에 따라 개별 업체로는 개설이 버거운 직거래 판매망이 잇따라 문을 열고 성과도 좋아 해외시장 개척까지 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09년 12월 부산역에 명품 수산물 공동 직매점 1호점이 개설됐으며, 2010년 10월에는 벡스코 점이 문을 열었다. 최근에는 김해공항에 분점이 개설됐다. 협회 측은 부산역 점에는 전국에서 부산을 찾는 순수 여행객들이 많이 찾고, 백스코 점은 각종 국제 전시회와 회의에 참여하는 외국인들을 끌어들인다고 분석했다. 덩달아 부산의 명품 수산물의 국내외 인지도가 높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는 것이다.

부산시는 그동안 간고등어를 비롯해 김, 어묵, 미역, 다시마, 명란젓 등 6개 품목을 명품 수산물로 발굴했다. 19개 업체(간고등어 9개, 어묵 2개, 미역·다시마 3개, 김 1개, 명란젓 4개)를 명품 수산물 제조업체로 지정하고, 공동 마케팅 비용 등도 지원했다.

이 같은 명품 수산물 육성책을 통해 해당 업체들은 전국적인 판로를 확충하고 인지도까지 높였다고 밝혔다. 특히 실행 5년 만에 해외시장 진출까지 모색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러나 명품 수산물이 국내외 시장에서 진정한 "명품"의 반열에 오르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제조업체들이 대부분 영세해 2012년까지 도입이 의무화된 "HACCP" 시설 설치 등 현대화시설 개선 등에 어려움이 많은 것이다. "HACCP"는 식품의 가공이나 조리 과정은 물론 유통의 모든 과정에서 해로운 물질이 식품에 혼입되거나 오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각 과정을 중점적으로 관리하는 기준을 말한다. 식품위생법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연매출액 1억 원 이상, 종업원 수 6인 이상인 업소는 이 제도의 적용을 받고 있으며, 내년 12월부터는 모든 업소가 적용 대상이기 때문에 명품 수산물 제조업체들은 관련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

부산시의 임덕한 수산유통담당 사무관은 "현대화 시설 설치 자금을 적기에 확보하는 등 이들 업체가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오는 12월까지 12억 원(국·시비 각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4곳의 "HACCP" 시설을 설치한다.


강춘진 기자 choonj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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