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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수산물시장 "국제용" 위상 정착
 제목 :  감천수산물시장 "국제용" 위상 정착
작성자 : 창고협회 / 2011-03-08

www.KOOKJE.co.kr 2011년 03월 08일


부산 사하구 감천동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 전용부두에서 러시아산 냉동 임연수어 등 국제 수산물이 하역되고 있다. 국제신문 DB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이 북태평양 냉동명태를 상장하는 등 국제 수산물 전문 도매시장의 기능을 빠른 속도로 정착시키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개장 이후 오징어 고등어 병어 복어 등 연근해 수산물 위판 실적이 상대적으로 높아 "국내용"이라는 비난을 받았던 도매시장을 동북아시아 최대의 국제 수산물 물류무역기지로 조성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당장 내년에 국비 126억 원을 확보해 감천항에 잔교식 어선 접안시설을 추가 설치하는 등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은 최근 북태평양 트롤 냉동명태의 상장 확대 등으로 도매시장의 거래 물량이 국제 수산물 위주로 재편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월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총 116억500만 원(물량은 4979t) 가운데 냉동명태와 선어(명태, 갈치, 넙치, 삼치) 등 국제 수산물이 105억7100만 원(4727t)을 차지해 연근해 수산물 10억3400만 원(252t)보다 10배가량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국내에 반입되는 한국과 러시아 합작 명태 물량 20만5000t 중 4~6만 t 정도가 도매시장에 상장될 예정이어서 국제 수산물의 거래 물량은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

지난 1월에는 오징어 등의 위판 물량 폭증으로 연근해 수산물(214억1400만 원)이 국제 수산물(169억2300만 원)보다 실적이 앞섰다. 그러나 올 2월까지 중간 집계된 거래 물량은 전체적으로 국제 수산물(274억9600만 원, 1만2505t)이 연근해 수산물(224억4800만 원, 5105t)을 능가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2010년 한 해 동안 도매시장은 총 1924억7900만 원(6만9382t)의 거래 실적을 올렸으며, 개장 이후 처음으로 국제 수산물(989억7600만 원, 4만2732t)이 연근해 수산물(935억300만 원, 2만6650t)보다 거래 물량이 많았다.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의 김영대 소장은 "북태평양 트롤 냉동명태를 일정 비율로 항상 상장하는 길이 열리면서 감천항의 도매시장이 국제 수산물 물류무역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부산시는 국내의 다른 지역보다 좋은 입지적인 조건을 가진 도매시장의 기능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오는 2015년까지 감천항에 수산물 수출가공 선진화 단지를 조성하고 잔교식 어선 접안시설 2곳(60×130m)을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이들 사업에는 총 339억 원(국비 70%, 지방비 30%)의 예산이 투입되며, 1단계 사업으로 내년에 어선 접안시설 1곳이 설치된다.

지난 2008년 9월 국제적인 수산유통 및 물류 중심지인 감천항에 국내 최초로 공영 수산물 전문 도매시장으로 개장한 부산국제수산물도매시장(전체면적 7만1587㎡)은 도매장동을 비롯해 냉장·냉동 창고동 등 7개 건물과 2만 t급 선박 2척의 동시 접안이 가능한 대형 전용부두로 이뤄져 있다.


강춘진 기자 choonji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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