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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산물 수출 늘리고 국내 유통거품 줄일 것"
 제목 :  "수산물 수출 늘리고 국내 유통거품 줄일 것"
작성자 : 관리자 / 2014-04-18


"수산물 수출 늘리고 국내 유통거품 줄일 것"

윤장근 aT 부산울산본부장

국제신문 / 송진영 기자 rollo66@kookje.co.kr / 2014-04-17 19:33:47

- 감천항 "수산물단지" 활성화
- 박람회 참가·해외 판촉 지원
- 소상공인 사이버 직거래
- 농수산물 수급 안정에 역점

서민 가계와 직결되는 물가는 연중 내내 정부의 관리대상이다. 매년 설과 추석 대목에는 물가 안정이 정부의 최대 과제가 되기도 한다. 그중에서도 농수산식품은 물가 민감도가 다른 제품보다 높아 10원만 올라도 전체 물가는 100원이 상승했다고 느낄 만큼 체감도가 엄청나다. 이를 위해 정부는 농수산물의 가격 안정과 유통개선 사업을 위한 수급 안정을 목표로 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두고 농수산식품의 생산부터 유통, 수출까지 농수산물과 관련한 사업을 종합 지원하고 있다.

올해 취임한 윤장근(57)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부산울산지역본부장도 이러한 취지에 맞춰 "올해 본부의 역점 사업은 지역 업체들의 수출 지원 확대와 농수산물 수급 안정, 식품산업 집중 육성, 유통구조 혁신"이라며 "부산지역의 수산물 수출 등 수산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감천항 내에 개장한 수산물 수출가공선진화 단지의 활성화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aT에 따르면 부산지역의 농림수산식품 수출액은 국가 총수출액의 15.6%를, 수산물은 국가 수산물 총수출액의 36.3%를 차지할 정도다.

윤 본부장은 "수출증대를 위해 부산경남지역 내 1000만 달러 이상 수출업체 7개 사로 구성된 "10 밀리언 클럽"의 박람회 참가와 해외판촉행사 개최 등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며 "부산시와 협력을 통해 고등어와 명란 등 부산 명품 수산물의 수출 확대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aT의 모태는 농공(農工) 간의 격차 완화를 위해 1967년 발족한 농어촌개발공사다. 그 뒤 1986년 농수산물유통공사로 확대 개편한 뒤 도매시장 육성, 유통교육 및 정보 등 유통조성사업을 강화하고 수출진흥사업과 농수산식품 소비 촉진사업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했고 2012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 사명을 바꿨다.

윤 본부장은 aT가 2009년부터 자체 운영하는 "농수산물사이버거래소(www.eat.co.kr)"를 예로 들며 유통구조 혁신을 강조했다. aT는 학교급식 식자재 원가 절감을 위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사이버거래소에서 직거래를 하게 해 유통비용의 중간 거품을 빼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그는 "aT는 사이버거래소의 콘텐츠 강화 방안으로 내년 초부터 소상공인 사이버 직거래 시스템인 "포스몰"과 스마트폰을 활용해 농수산물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인터넷(KAMIS)과 모바일 앱(농수산물가격정보) 등을 통해 주요 농수산물의 가격 정보와 알뜰장보기 정보 등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aT 부산울산본부는 지난달 말 지역 중소식품업체 10개 사로 구성된 "중소식품기업 협력 포럼 부산울산지부"를 만들어 판로개척 등 지원사업을 돕고 있다.

윤 본부장은 부산에 대한 애정도 남다르다. 그는 경남 진해 출신으로 진해고와 동아대를 거쳐 1985년 aT(옛 농어촌개발공사)에 입사한 뒤 네덜란드 농업무역관장, 서울경기지역본부장, 농식품유통교육원장 등 요직을 역임한 농수산 행정 및 유통 전문가다. 윤 본부장은 "입사 30년 만에 부산으로 발령을 받았는데, 고향이나 다름없는 부산에서 근무하게 돼 기쁘다"면서 "부산의 사정을 잘 아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부산지역 농수산식품의 수급 안정과 지역업체의 수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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