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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와 수출 부진에 비상 걸린 수산업계
 제목 :  내수와 수출 부진에 비상 걸린 수산업계
작성자 : 창고협회 / 2012-02-09

[사설] 내수와 수출 부진에 비상 걸린 수산업계

"풍요속의 빈곤." 요즘 국내 수산업계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축약하는 말이다.
역대 최고 위판고에 수출 물량까지 최고치를 기록했던 수산업계가 수산물 가격 급등에 유럽발 경제위기로 수출마저 주춤거리는 바람에 타격을 입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부산지역 수산물 위판고는 사상 처음 1조 원을 돌파했다. 수출 물량도 1조 원을 넘어 수산업계에 중흥의 시대가 오는 듯했다.
그러나 실상은 최근 부산의 수산 유통업체 10개 가까이가 도산했다.
급격히 오른 수산물 가격 때문에 내수 기피 현상이 일어났고 유럽 쪽 수출이 둔화되면서 물량이 잠겼기 때문이다.
아무리 고기를 많이 잡아도 팔리지 않는다면 헛수고에 그치게 된다.

수산물 가격 상승은 유가 상승으로 인한 국내외적 요건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수출은 유럽지역의 경기 침체로 소비가 줄어든 데다 환율 하락에 영향 받은 바 크다.
일본 원전사태로 일본 물량까지 대거 국내로 들어와 보관되고 있는 것도 한 원인이다.
내수도 줄고 수출마저 막혀 수산물을 보관하는 냉동창고마다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다.
보관물량은 95%지만 예약물량을 감안하면 사실상 100% 수준이다.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수산 유통업체는 보관비 부담에 극심한 경영압박을 받게 된다.
그 영향은 고스란히 냉동업계로 이어져 미수에 시달릴 위험이 높아진다.
전국 냉동창고 저장능력의 절반이 넘는 부산은 직격탄을 맞을 운명이다.

소비 확대에 수출전략 재고가 해답이다.
창고에 쌓인 물량을 군납이나 학교 급식용으로 공급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
가격 조정을 위한 정부의 세제 혜택도 곁들여져야 한다.
국민들의 수산물 소비를 확대하는 방안도 찾아야 할 때다.
유럽 쪽 수출이 막힌다면 최근 수산물 소비가 늘고 있는 중국 물량 확대 전략이 필요하다.
소비 감소가 가격 위축을 부추겨 업계 전체가 혼돈에 빠지게 되는 사태가 오기 전에 서둘러 해법이 나오길 기대한다. / 201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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